어제 오후 7시 44분에 규모[5.1] 1차 지진에 이어 오후 8시 32분에 규모[5.8]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지의 50km 안에 원전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처음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한수원 측은 원전 운전에 문제가 없다고 하였으나, 4시간 후에 월성 1,2,3,4호기를 수동으로 정지시켰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소가 안전점검을 위해 수동 정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점검 결과 시설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부는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매뉴얼에 따라 가동을 정지했다"고 밝히면서 "원전이 규모 6.5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다른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월성원전 인근에 ‘읍천단층’등 지진 잠재위험이 높은 활성단층이 존재하는데, 활성단층은 살아서 움직이는 단층을 말하며, 학계에서는 활성단층이 지진의 진앙지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안재훈 탈핵팀장은 "국내 핵발전소가 밀집된 지역이 활성단층이 집중돼있고 활성단층조사 미비, 내진설계 취약 등으로 위험이 상존한다"고 지적하면서 "내진설계는 설계일 뿐이며 실제 어느 정도의 지진을 견디는지를 전면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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