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에는 원자력 관련 시설의 물리적 방호 시스템을 시험하고 관계자들에게 교육하는 시설이 있다. 바로 원자력안전위원회(NSSC) 산하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에서 운영하는 핵안보 교육·시험시설(SETT, Nuclear Security Training Research and Test facility)이 바로 그것이다. SETT는 체험형 교육을 위한 훈련시설과 첨단 시험장비를 갖춘 약 23,000㎡ 규모의 대형 시험·연구시설이다.
물리적 방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핵비확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원자력을 사용하는 국가는 이를 평화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의무를 동시에 가지게 된다. 이를 핵비확산이라고 하는데 이를 위한 대표적인 수단 중 하나가 원자력시설을 내·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물리적방호이다. 그리고 이와 관계되는 대표적 국제기관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있으며 국내에는 앞서 말한 NSSC와 KINAC이 이를 책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물리적 방호라고 하면 탐지, 지연, 대응의 세 가지를 수행해야 한다. 즉, 적의 침투를 미리 알아내고 알아낸 정보를 토대로 시설까지 오는 시간을 지연시키고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SETT에서는 이 3가지 모두를 미리 수행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여기에 필요한 장비에 대해 교육도 받을 수 있다.
- 영화 속 스파이가 실제 원자력 시설에 침투 할 수 있을까?
관련 기사 : http://www.dongascience.com/sctech/view/1008
* 본 기사는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의 핵비확산뉴스(http://kinac.re.kr)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출처 : 동아사이언스 (김상현 nakedo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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